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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식당 장사/장사 노하우(소자본 식당 창업 과정)

인생이든 장사든 베푼만큼 돌아오고 아는 만큼만 보인다.

by 몽상가의 날개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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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저의 상식 선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호의와 도움을 베푸는 분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베푼만큼 돌아온다

저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연어뼈를 무료로 나눔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글은 브런치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브런치에서 썼던 글 중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글이기도 합니다.

 

연어 뼈 나눔

팔 수도 있지만 굳이 이웃에게 나누는 이유는? |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는 생연어를 손질했을 때 나오는 대가리와 뼈를 그냥 버렸었다. 이자카야나 선술집 같은 곳이었다면 연어 뼈를 굽거나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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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은 연어뼈를 무료로 받아가신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결코 무료로 받아가시지는 않았습니다. 빈손이라며 미안해 하는 마음으로 받아가시는 분들은 그 마음을 이미 빚지고 계셨고, 키친타올이나 심지어 아이들 먹을 간식도 주고 받아가시는 분들도 수두룩했습니다. 게다가 고맙게도 오신김에 가게 음식을 주문해서 같이 가져가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이렇듯, 저는 무료로 나눔을 한다고는 해도 이런 작은 호의 하나가 나중에는 구매로 이어지는 패턴이 되고 있습니다. 가게 매출이 자연스럽게 싸이클링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아는만큼 보인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는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습니다. 어디에서 돈이 새나가는지도 모르고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장사를 시작하면서 관련 서적들과 유튜브를 보며 마케팅에 대한 기본기를 익힐 수 있었고 다양한 마케팅 채널(SNS, 카페, 블로그)을 통해 우리 가게를 홍보하고 꾸준히 트래픽을 현재까지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게 매출 향상을 위해 매일 몇 줄이라도 쓰다보니 글쓰기 실력은 서서히 향상이 됐습니다. 지금은 블로그를 사용 목적에 맞게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고 우리 가게 이름을 내걸고 네이버 카페도 만들어서 회원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비록 미미하고 작은 한 걸음의 시작이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카페 회원들도 많이 늘어날 거라 확신합니다. 

 

이렇듯 책도 보고 공부도 하다보니 어느 순간 머리속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지더라고요. 역시나 아는 만큼, 배운 만큼 보인다는 말이 틀린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과거 3년 전의 저보다 확실히 시야가 넓어졌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가 있습니다. 좁은 식당 안에서 장사만 하다보면 놓치는 것들을 책과 미디어를 통해서 지식습득이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자영업자는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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