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 수백억 개에 달하는 마스크를 수출하며 항역에 힘을 보탰던 중국이 더 이상 마스크 자원이 부족하지 않자 일부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저가 마스크가 이들의 생존 공간을 압박하고 '국가 안보'까지 걸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닛케이아시아신문은 지난달 29일 '중국 1센트 마스크가 미국 제조사들을 갈 곳 없게 만들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마스크 경쟁에서 미국 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 글에 따르면 미국 개인 방호장비 제조업체인 프리미엄PPE의 월별 마스크 생산량은 지난해 최대치보다 90% 가까이 줄어든 400만 ~ 500만 명으로 떨어졌다. 한때 280명이던 이 회사의 직원은 지금은 50명 안팎이다. 프리미엄PPE는 중국 마스크가 '운명의 역전'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원래 전자담배 판매업자였던 프리미엄PPE는 2020년 3월 코로나19가 미국에 번질 무렵 개인 방호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당시 이 회사 제품은 미국 내 마스크 부족으로 완판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마스크에 대한 미국민의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중국 마스크를 갖고도 미국산 마스크를 10배 값에 사려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한편 미국 제조사들은 가격 인하를 꺼리고 브렌트 딜리 프리미엄-PPE 최고경영책임자(CEO)도 가격 인하를 꺼리고 있다.lie는 "(마스크를) 1센트 이하에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올해 초 프리미엄-PPE를 포함한 26개 미국 중소형 마스크 제조업체가 아메리칸마스크메이커협회(AMMA)를 설립했다.6월 25일 전국 공영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협회장인 로이드 암스트 텍사스 마스크 제조사 암스트는 협회원들이 "앞으로 60~90일 안에 폐업할 것"이라며 현재 5년째 휴업 중이라고 밝혔다.기업이 생산을 중지했다.
당장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 60일 동안 절반의 감산과 수천 개의 일자리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11일 미국 마스크제조업체 협회가 보낸 서한이다.
미국 마스크 제조사협회는 중국의 마스크 수입에 대해 '불공정 무역'이라며 미국 본토 마스크 제조업의 생존과 미국의 대응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의 마스크 생산 유지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이는 국가 안보뿐 아니라 국가 자부심과도 관련된 것"이라고도 했다.
미 마스크 제조사협회는 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권한(EUA) 명단에서 미국 제조업체를 빼내라고 요구하고, 미국 정부와 연방보조금을 받는 어떤 기관에 대해서도 미국산 마스크를 사라고 요구하고, 구매 명세서에서 미국 기준에 맞지 않는 마스크를 삭제하고, 정부 자금을 받는 모든 병원에 대해 정부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2023년까지 개인 방호장비 지출의 40%를 미국 현지 생산업체에 전용...
또 미국 마스크 제조사협회 회원들이 체화한 마스크 2억6000만 장을 바이든 행정부에 사도록 하자는 내용도 담겨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 미국 마스크 제조사협회의 이 서한 직후 '중국 마스크 공급 과잉으로 미국 기업이 파산했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마스크 수요 감소가 미국의 방역 규제 완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지만 더 큰 요인은 올해 들어 중국발 저가 방역장비가 미국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마스크 제조사협회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대부분의 방호장비가 생산원가보다 낮다는 이유로 세계무역기구(WTO)에 불공정 무역을 제소할 계획이다.최근 일부 중국산 마스크의 가격이 1센트대로 떨어진 반면 미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미국 마스크의 가격은 10~15센트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국(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은 중국에 대한 불만 제기에 대한 지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이 기구의 한 대변인은 NYT에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미국 제조사가 공정한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