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일대기

* 11월 23일 오전, 군부독재의 상징이었던 전두환 씨가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대기(육사 11기)

고 전두환 씨는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나 대구공고를 졸업한 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955년 임관 후 육군 제 25보병사단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59년도에 미 특수전 파견 교육 장교로 선발, 이어 제1공수특수전단에 배치되었습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기인 육사2기 이규동의 딸 이순자 씨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이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국가재건최고회의 비서관 자리에 까지 앉게 되었습니다. 

 

하나회

‘하나회’는 전두환과 노태우 등 육사 11기 주축으로 비밀리에 결성됐다. 박정희 친위 세력으로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키웠고 10·26 사건으로 정국이 혼란하던 틈에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출처 : 한겨레]

12.12 쿠데타, 5.18 광주민주화 운동 촉발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사망 후 12월 12일, 전두환 씨가 주축이 된 하나회는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듬해 1980년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이에 맞서는 재야인사와 학생 등 각계 각층의 인물들을 구금했습니다. 군부세력의 집권으로 인해 결국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벌어졌고 수백명의 무고한 시민이 군인들의 진압에 사망하게 되어 그에게는 학살자라는 꼬리표가 붙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1980년 부터 1988년 초까지 11대와 12대 대통령을 역임했습니다. 대통령직을 퇴임한 후 1995년 노태우 씨와 함께 반란수괴, 반란모의참여, 반란중요임무종사, 불법 진퇴, 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 상관살해, 상관살해미수, 초병살해, 내란수괴, 내란모의참여, 내란중요임무종사, 내란목적살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으로 구속기소되었습니다. 1심에서 내란죄 및 반란죄 수괴 혐의로 사형을,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1997년 12월 22일 사면·복권됐습니다.

 

이후의 삶

사면, 복권이 된 후 그는 전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는 희대의 말을 남겼습니다. 그에게서 추징하지 못한 금액만 956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망 전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골프를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국민의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악성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증을 진단 받아 투병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

사망시각은 11월 23일 화요일 오전 8시 45분이며 사망당시 장소는 연희동 자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