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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식당 장사/장사 노하우(소자본 식당 창업 과정)

가게(식당) 휴무일 설정하기

by 몽상가의 날개 202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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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개업했다면 휴무일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나 알바를 고용하지 않고 혼자 또는 친구나 부부처럼 둘이서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도 있어야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가게 휴무는 언제로 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대신 휴식은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요소인 점은 분명합니다. 

 

휴무가 필요한 이유

직원을 여럿을 두고 모든 일을 위임한 사장님의 경우라면 가게를 365일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여건이 안 되는 작은 가게는 휴무일을 둬도 고민, 안 쉬어도 고민일 것입니다. 1인 또는 2인 사업장의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식당을 차리고 음식을 파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창한 사명감으로 장사를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먹고 살기먹고살기 위함, 즉 생존을 위한 수단이 바로 식당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나와서 팔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일인데 손님들한테만 먹고살게 해 주면 자신에게는 무엇을 남겨 줄 수가 있을까요? 

 

매일 나와서 골병들 때까지 일을 했을 때 대단하다고 박수쳐주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그 말에 뿌듯해하며 사명감으로 이어나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챙겨야 합니다. 오랫동안 장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자신에게 휴식을 부여하시길 바랍니다. 휴식도 더 큰 성장을 위한 밑거름입니다.

 

처음 장사를 한다면 한 달은 휴무없이 운영해보기

하지만 처음 장사를 하는 경우라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최소 한 달 동안은 휴무일 없이 가게를 운영해보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특정 날을 정해서 휴무일로 정했는데 막상 그날이 대목이 돼버리면 곤란합니다. 요일별로 모두 매출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패턴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것이 요일별로 될 수도 있고 열흘 간격이 될 수도 있고 격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매출 추이를 파악한 뒤 휴무일을 설정하기

따라서 한 달간 운영을 해보면 그러한 패턴을 어느 정도는 감이 잡힐 것입니다. 저의 경우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는 지리적 특성상(장사를 했던 동네의 사람들은 주말에 타지로 많이 놀러가는 특성이 있었음) 의외로 토요일에 영업 매출이 평일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2회 격주로 토요일에 휴무를 했습니다. 

 

신체리듬을 휴무일에 맞추기

휴무일을 설정했다면 이제 신체리듬을 조정해야합니다. 식당을 차리기 전에 직장을 다니셨던 분께서는 확실하게 예전의 주 5일 근무라는 몸의 패턴을 바꾸셔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를 쉴 수도 있고 2주에 한 번 쉴 수도 있는 식당 장사는 확실히 직장의 휴무와는 느낌이 다를 것입니다. 직장 다닐 때보다 줄어든 휴무일수로 인해 오히려 더욱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시차적응에 애를 먹듯이 신체리듬을 조정하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합니다. 대신 쌓인 피로는 확실히 풀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도 계속하셔야 합니다. 부디 황금 같은 시간을 그냥 버리는 일은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술을 마시거나 밀린 TV 프로그램 시청 같은 건 되도록 삼가 주시길 바랍니다.

 

휴무일에도 마냥 쉴 수는 없다.

사실, 일주일에 하루를 쉬든 격주로 쉬든, 한 달에 하루를 쉬든간에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 입장에서는 휴무일에도 마냥 쉴 수는 없는 마음일 것입니다. 저 역시 쉬는 날 가게에 들러서 이것저것 손을 보거나 다음 날 장사 준비를 미리 해놓는 날이 많습니다. 대신 쉬는 날 가게 일을 우선순위로 두지는 않습니다. 쉴 거 다 쉬고, 할 거 다 한 뒤 남는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휴무일 설정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을 드렸지만 장사하는 분들의 마음이야 매일 장사를 해서 비싼 임대료를 내는데 한 푼이라도 더 보태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매출이 어느 정도 나와서 직원을 둘 수 있는 여건이라면 가능한 일이겠지만 대부분의 영세 자영업자 분들의 상황은 혼자 운영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적절한 휴식을 통해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살피는 것이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는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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