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소자본과,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기에 적합한 식당 창업 과정에 대한 글입니다. 식당을 제가 직접 운영하면서 알게 된 창업의 노하우를, 창업을 꿈꾸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식당을 꿈꾸시나요? 혹시라도 아무 생각 없이 할 게 없으니 식당이나 차리자는 심정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식당 창업은 결코 ‘할 게 없으니까 식당이라도 차려서 먹고 살만큼은 벌어야지’라고 할 수 있는 만만한 업종이 아닙니다. 준비 없는 창업은 건물주와 인테리어 업자들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될 것입니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부터 녹록지 않다는 것은 가게 이름을 짓는 것에서부터 막혀서 힘들어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은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업종이 프랜차이즈, 그 중에서도 부동의 1위는 ‘치킨 체인점’입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적은 자본금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일궈내어 사업적으로 확장하려고 하시는 분들이지 않습니까?
프랜차이즈가 가진 장점들은 많지만 그 이면의 단점들도 많습니다. 가맹 본부가 제대로 케어해주지 않는 업체도 수두룩 할 뿐더러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광고해서 가맹 점주를 모집한 후 가맹비를 횡령해서 도주하는 일도 언론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맹 본부가 가맹 점주들로부터 얻게 되는 수익은 물류비, 가맹비, 로열티, 인테리어비 등, 영업의 모든 부문에서 이윤을 얻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매출 대비 순이익이 낮을 수 밖에 없죠. 설령 제대로 된 본사와 계약을 했다고 하더라도 개업 후 본인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알아서 다 해줘서 좋다고 여기는 사장님들한테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 분은 프랜차이즈가 맞는 거죠.
정해진 레시피와 원팩 시스템이 주는 편안함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 누구도 사서 고생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분명 프랜차이즈는 자신의 성장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도, 좋은 본부와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이라면 굳이 말리지는 않지만 저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창업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스로 마케팅을 해보고, 레시피를 개발해보는 재미가 있고, 가게 구석의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 내 손을 거치며 ‘아, 이 곳이 내 가게구나!’라는 책임감과 ‘생존’이라는 절박함을 안고 처절하게 장사를 시작하다 보면 훗날 위기가 닥쳐와도 견뎌내고 극복할 수 있는 내성과 회복 탄력성이 생기게 되거든요.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이익율이겠죠? 내가 직접 가게를 차리게 된다면 가맹비, 물류비와 같은 프랜차이즈 본사에 납부해야 할 비용이 사라져 나의 이익으로 고스란히 남게 됩니다.(프랜차이즈 마진율이 매출 대비 20%면 진짜 괜찮은 수준으로 봅니다. 그 이하도 많다는 말이겠죠.) 저의 경우, 원가에서 식자재 구매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높은 편(매출 대비 40%이상)이지만 마진율은 약 25%내외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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