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소자본과,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기에 적합한 식당 창업 과정에 대한 글입니다. 식당을 제가 직접 운영하면서 알게 된 창업의 노하우를, 창업을 꿈꾸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쉬울 것이라 여기지만 막상 해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가게 이름을 정하는 일일 것입니다. 가게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브랜딩의 시작입니다.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이 될 만큼 쉽고 간결해야 하며 무엇을 파는지 가게 이름을 통해 파악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리고 추후 사업의 확장성까지도 고려가 되는 이름이라면 금상첨화겠죠?
가게 이름을 정하는 것에 따로 법칙이 있고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앞서 말씀 드렸듯이 사람의 뇌리에 각인이 될 만큼 쉽고 간결해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보통 식당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일반명사 두세 글자에 뒤에는 어떤 것을 파는지 해당 품목이 나오는 예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감자탕, ○○아구찜 등과 같이 말입니다. 앞의 일반명사로 이목을 끌고 뒤의 품목명으로 어떤 것을 파는지 알 수가 있기에 가장 일반적이면서 효과적인 가게 이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틀을 맞춰놓고 떠오르는 단어를 나열해보고 하고자 하는 아이템과 맞춰가며 가게 이름 후보를 3-4개로 추려봅니다. 그 이상으로 늘어나면 선택 장애가 올 것입니다. 그 중 가장 입에 달라붙고 기억하기 쉬운 걸로 정하면 됩니다.
틀에 박힌 아이디어가 아닌 독창적인 네이밍을 하고자 한다고 하더라도 글자에 받침을 최소화해서 기억하기 쉬운 단어를 정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제 기준에 부합하는 브랜드가 바로 소니(SONY)와 나이키(NIKE)입니다.
현재 제가 운영하는 가게 이름은 ‘미소식당’입니다.
제일 처음 가게를 할 때는 명칭이 ‘호호에므:미소식당’이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뇌리에 ‘호호에므’라는 단어는 입에 감기는 맛도 없고 쉽게 각인이 되지 않음을 깨닫고 두 번째 식당은 ‘호호에므’를 없애고 ‘미소식당’으로 정했습니다. 무엇을 파는지 가게 이름에서 유추를 하긴 어렵지만 의외로 주변에 ‘미소’라는 글자를 사용하는 곳은 드물었고 사람들이 쉽게 기억을 할 수 있어서 미소식당이라는 이름을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저는 우리 가게 이름과 파는 음식을 통해 고객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도 담고 있습니다.
가게 로고는 비즈하우스(http://www.bizhows.com/)에 의뢰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가게 컨셉트와 디자인의 방향을 디자이너에게 제시하면 로고 초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의뢰인의 입맛에 맞는 수정을 거쳐 완성을 하는데 3일 정도 소요됐고 7만원 정도를 부담했습니다. 로고는 일러스트 파일(.ai)과 .png또는 .jpg파일로 받게 되는데 간판에 가게 로고를 넣기 위해서는 간판 제작 의뢰 시 일러스트 파일을 간판 제작 업체에게 보내시면 됩니다. 로고 제작 업체는 무수히 많으므로 굳이 비즈하우스만 이용하지는 마시고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고 리뷰를 검토하여 적정한 가격에 품질 면에서 좋은 평판을 가진 업체를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감각이 있으신 분들은 무료로 템플릿을 이용해 본인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미리캔버스(https://www.miricanvas.com/)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추후에 다루겠지만 저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도 최근에 시작했는데 그때는 망고보드(https://www.mangoboard.net/)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스마트스토어에 팔고자 하는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었습니다.
로고를 제작할 수 있는 앱도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스토어에서 로고메이커라고 검색하시면 원하시는 무료 로고 제작 앱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간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간판은 재질의 종류도 다양하고 설치하려는 높이, 간판의 크기, 어닝(가림막, 천막)의 추가 유무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간판 비교 앱(예: 간판다이렉트)이 있기 때문에 앱을 다운받은 후 몇 군데 견적을 받고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천갈이식 LED 조명 간판에 기본형 어닝을 추가하여 총 135만원의 비용이 들었었습니다.(2020년 10월 기준) 로고 제작은 따로 했기에 일러스트파일(확장자명이 000.ai인 파일)을 간판업체에 보내주고 그 파일로 간판을 제작했습니다.
l 참고 : 두 번째 식당을 시작할 때는 가게이름과 로고 제작까지 완료하고 상표 등록 출원 신청까지 했습니다. 최근에 상표권 분쟁도 큰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상표 등록 출원 신청은 키프리스(http://www.kipris.or.kr)특허 검색 사이트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상표가 먼저 출원된 것이 있는지 여부를 검색한 후 변리사 사무소에 견적 의뢰 해서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는 곳을 정해서 절차를 일임하면 되므로 복잡한 것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크인포(https://markinfo.co.kr)를 이용해서 출원 신청을 했습니다. 가격대에 따라 케어해주는 범위가 달라지므로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설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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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식당 창업 (12) 발 품 팔아서 주방 용품 구매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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