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식당 창업 (14) 전기와 가스 설비, 지자체 설비 점검

 

* 본 포스팅은 소자본과,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기에 적합한 식당 창업 과정에 대한 글입니다. 식당을 제가 직접 운영하면서 알게 된 창업의 노하우를, 창업을 꿈꾸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전기 사용 신청과 가스 설비는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중요한 과정입니다. 부동산 계약을 마치고 기존 점포를 인수하여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전에 계약 전력이 몇 kw로 설정되어 있는지 건물주를 통해서 혹은 한전(전화번호 100)에 전화를 하여 주소를 불러주면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은 4kw또는 5kw가 기본 계약 전력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보통인데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전기 제품을 사용하게 되므로 증설이 필요합니다. 15평이내의 작은 가게라면 보통 10kw~20kw 정도로 계약하게 됩니다. 1kw를 증설하는데 10~15만원의 증설비용이 발생하므로 10kw로 증설하는데 40~75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됨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오븐과 같이 열이 발생되는 제품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제빵업의 경우에는 더 증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운이 좋게도 기존에 사용하시던 사장님이 20kw를 기준으로 전기 배선 공사가 되어 있던 상황이라 별다른 선로 확장 공사를 할 필요 없이 서류 작업만으로 계약 전력 증설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증설 신청은 저처럼 점포 내의 매설되어있는 매설된 선로가 계약 전력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다면 한전 홈페이지에 신청만 해도 되는 부분이라 직접 진행하셔도 되지만 리모델링을 하실 때 업자에게 일임을 하셔서 진행해도 되는 부분입니다. 이 때는 리모델링 업자와 계약할 때 전기 공사 계약 사항에 추가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경우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기 전에 전기 사용 계약을 하게 되므로 전기 사용 계약 후에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았다면 한전에 사업자 등록증을 팩스로 송부하여 월간 전기 요금 납부에 대한 세금 계산서를 받을 수 있게 하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문서 전송이 아닌 휴대 전화로 사진을 찍어 모바일 문자로 팩스 전송이 가능하니 각 지역 한전에 문의하여 팩스 번호를 알아내어 모바일로 전송하셔도 됩니다.

 

가스 설비는 주방에 가스가 사용되는 시설물들에 직접적으로 가스 배관 연결을 하기 위해 가스 설비 업자를 섭외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도시 가스 배관이 연결되어 있는 점포라면 도시 가스 공사에 연락하여 일정을 조율하고 가스 연결 공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만약에 도시 가스 배관이 없다면 액화 석유 가스(이하 LPG)를 사용해야 하는데 설비 공사를 할 수 있는 자격증을 보유한 가스 공급 업자를 불러서 가스와 설비를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동네명+가스”(예: 부산 화명동 가스)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인근 업체 리스트가 나오니 참고 바랍니다. LPG를 연결할 경우 가스 안전 공사의 필증도 교부 받아야 하는데 이는 공사를 진행하는 가스 공급 업자가 서류 작업을 진행해 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도시 가스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곳이어서 LPG를 연결했고 가스 안전 공사 필증 교부와 공사비용으로 합계 25만원을 지출하였습니다.

 

▶  여기서 중요 포인트 – 가스 사용 설비의 배관 연결 공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해당 설비가 제 위치에 명확히 고정되어 있어야 하므로 필히 배관 연결 공사 전에 각 설비 및 주방 동선의 설정을 완료해놔야 함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도시 가스냐 LPG냐에 따라, 예를 들어 간택기(화구)나 튀김기의 종류도 달라지므로 가스 종류 및 용도에 맞는 설비 구매를 하시기 바랍니다.